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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 [보도] 첨단기술로 신약개발 주도권 경쟁 후끈 (2010.08.16.) 작성일 2021-01-29 13:36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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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도] 첨단기술로 신약개발 주도권 경쟁 후끈 (2010.08.16.)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4607384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바이오 이미징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앞다퉈 동원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투자개발 비용 대비 신약개발 빈도가 낮아지면서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각국의 제약업체 간 경쟁이 뜨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식약청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실시간으로 사진을 찍어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부작용을 단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올해 조사과제를 '바이오 이미징을 이용한 의약품 평가 기술 기획연구'로 정했다.

평가원은 내년에 바이오 이미징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해 향후 식약청이 의약품 허가과정에 바이오 이미징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이오이미징은 동물실험을 할 때 약물에 형광물질이나 방사선 등을 입혀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사진을 통해 약물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며 약물의 표적장기 등 효과와 부작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쓰면, 기존에 실험쥐에 약물을 투여한 뒤 신체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개체를 시간별로 장기를 해부해야 하던 전통 실험법과 달리 윤리적 문제를 피할 뿐 아니라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동일한 개체에 대해 시간별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자료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김상은 교수는 "신약후보물질 1천개 가운데 고작 한 개가 신약으로 개발되는데 성공확률이 0.1%수준"이라며 "바이오이미징은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의 시간과 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은 바이오 이미징뿐 아니라 조기에 암진단을 하는 생체지표인 '바이오마커' 등의 관련 첨단기술연구에서 앞서가고 있다.

 미국 FDA는 2004년 제약회사와 주정부 등과 함께 'Critical Path Initiative'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독성을 예측하는 '독성유전체'를 비롯한 예측첨단기술 70여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유럽 의약품청(EMA)도 21세기 신약개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유럽위원회(EC)와 유럽제약산업협회연합(EFPIA)가 각각 50%씩 출자한 20억 유로 규모의 매칭펀드를 구성해 신약개발 첨단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 다국적 제약업체로부터 첨단기술을 토대로 한 자료를 허가자료로 인정할 경우 국내도 발맞춰가도록 하루빨리 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