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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메디컬투데이] [보도] 시간+비용에 지친 신약개발 과정…떠오르는 ‘바이오이미징 (’2015.05.09.) 작성일 2021-01-29 13:54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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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보도] 시간+비용에 지친 신약개발 과정…떠오르는 ‘바이오이미징 (’2015.05.09.)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253992

“바이오이미징 기술 활용시 30% 비용 절감 효과 있어”

국내 의약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마다 신약개발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어 신약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이미징을 활용한 신약연구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신약개발 방법론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이미징은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켜 신약개발 과정에서 효율향상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신약개발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10년에서 15년으로, 장기적으로는 30년~40년까지도 소요된다.

바이오이미징은 다양한 영상분석장비를 이용해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시험자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영상화하는 기술로서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하면 실험동물을 희생시키지 않고 전임상단계의 약물과 표적 상호작용, 약동학적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임상시험 단계의 선별검사, 진단 및 예후예측, 치료반응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대 54%까지 절감할 수 있고 실험동물의 희생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다국적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을 위해 독립적으로 또는 대학병원과 협력해 바이오이미징 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와 대학병원이 함께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 연구에 협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에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분당서울대병원 소재)가 업무 협약을 체결,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이용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을 목표로 다각적인 연구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바이오이미징 기술개발, 신약개발 전문가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 인력 교류, 새로운 신약 후보군의 효능 및 안정성 평가 연구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는 “신약개발, 보이면 빨라집니다”라는 모토에 바탕을 두고 국내 제약기업 및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한 신약연구개발을 지원/수행하고 있다. 

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는 8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대강당에서 신약개발 연구 및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 김상은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신약개발에 투여되는 비용이 100조원이다. 이중 60조원이 임상시험에 소요된다”며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직·간접 효과를 통틀어 60조원 가운데 30%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6년 동안 제약기업 등과 30여건의 공동 연구를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신약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나 기술을 개발해도 인허가 현장에서 반영이 안 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인허가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도 바이오이미징이 신약개발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를 대표해 연자로 나선 제일약품 중앙개발연구소 조명수 박사는 “세포치료제가 시급한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이미징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임상으로 가기 위한 비임상이 현재 진행중이다”고 전했다.
조명수 박사는 이어 “바이오이미징을 이용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부분은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어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점”이라며 “비임상 과정에서 한 가지 제품군에만 2-3억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바이오이미징을 통해 약물의 부작용을 미리 알 수 있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향후에도 바이오이미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바이오이미징이 국내 신약개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조를 해나간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연구과 김정미 과장은 “2010년부터 신약허가 건수가 늘고 있다”면서 “바이오이미징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방향성을 놓고 틀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은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