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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데일리메디] [보도] "신약개발 속도, 바이오이미징에 달렸다" (2015.05.07.) 작성일 2021-01-29 13:52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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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보도] "신약개발 속도, 바이오이미징에 달렸다" (2015.05.07.)

http://dailymedi.com/detail.php?number=792623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신약 개발에 어떤 기술을 이용할까?
정답은 바이오이미징. 현재 제품 상용화가 돼 항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표적항암제들이 바로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이미징을 통한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꾸준한 준비가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 제약계의 호응이 떨어지는 등 저변이 넓지 않다.
이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이자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장 김상은 교수[사진]는 "바이오이미징을 통한 국내 신약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준비가 됐다"고 말한다.

서울대 의예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 및 핵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는 유일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임상·분자영상센터'를 이끌어 왔다.
이후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전임상·임상·분자영상센터는 30여개의 신약개발 연구를 수행했으며, 현재 제품 허가 단계를 포함한 여러 신약을 개발 중이다.
특히 작년에는 센터가 보건산업진흥원의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돼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을 만큼 성장했다.

"바이오이미징, 신약개발 소요 비용·시간 30% 이상 ↓"
이제 새롭게 거듭난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를 이끄는 김상은 교수의 목표는 국내 제약산업 신약개발 과정의 선진화다.
그는 "의약품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고 국내외 의약품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개발에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이미징 기술이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바이오이미징은 생체세포 수준 혹은 세포이하 분자수준에서 나타나는 생화학적 변화를 영상화 및 정량화할 수 있는 기술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30%이상 줄일 수 있다.

항암제에서부터 신경정신계, 심혈관계, 줄기세포, 항균제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쓰여 저분자 혁신의약품외에 생물의약품까지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기반으로 활용도 역시 높다.

김 교수는 "통상적으로 전임상 단계에서 약물의 분포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 등의 조건을 달리해 동물 해부를 진행하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같은 종일지라도 개체가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 수준이 다소 저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이미징을 통한 분자영상진단을 하면 단일 개체를 일정 시간대 별로 확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 될 뿐더러 데이터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임상에서는 환자 혈액과 소변검사로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례로 현재 신경정신계 약물의 경우 약물이 뇌에서 작용해야 하지만 혈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확인이 어려웠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영상을 통해서는 쉽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상은 교수는 "그간 약물의 화학적 구조를 통해 유추만 해왔지만 이제는 확신을 가지고 개발을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며,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자원 등을 고려해 사전에 개발에 대한 빠른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김 교수는 국내 신약개발 협력과 더불어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표준화 정립등 관련 정책 제안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조해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이렇다 할 기준이 없어 우선 국내 인허가 관련 기준을 마련하는 데 현장 경험을 담겠다"고 밝혔다.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는 바이오이미징 의료기술 개발 및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기술의 표준화, 인력 양성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끝으로 김상은 교수는 "국내 제약기업들이 현재 바이오이미징 시설과 인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신약개발 바이오이미징 융합기술센터가 국내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